금융사 해외 부동산 투자 57조6000억...부실 우려 2조4100억원 규모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4-06-05 10:10:53
(사진=알파경제)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 57조 원에 달하며 이중 부실우려 규모가 2조4100억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투자금액이 전체 금융권 총자산에 비해 크지않고 손실흡수 능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국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총 57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총 자산의 약 0.8%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1조2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업권별로 보면 보험사가 31조3000억원(54.4%)으로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은행이 11조6000억원(20.2%) ▲증권사 8조8000억원(15.2%)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신전문금융 2조1000억원(3.6%) ▲저축은행 1000억원(0.0%)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8000억원(60.3%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11조5000억원(20.0%) ▲아시아 4조2000억원(7.3%) 등의 순이다. 오세아니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기타지역과 복수 지역 투자는 총 7조2000억원이었다.

2024년까지 만기 도래 금액은 10조6000억원(18.3%)이며 2030년까지 44조8000억원(78.0%)의 만기가 도래한다.

금감원은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 하락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나 추가 하락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로 인한 손실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총액은 35조1000억원으로 이 중 약 2조4100억원원(6.85%)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해 9월 말 EOD 발생 자산이 2조31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한 분기 동안 부실 우려 규모가 1000억원 증가했으나 이는 3분기의 상승 폭인 9800억원보다는 둔화된 수치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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