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월까지 운용수익률 1.02%…국내주식 '선방'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5-04-30 09:25:48
(사진=국민연금공단)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2월까지 국내주식 투자의 호조에 힘입어 1.02%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올해 2월 말까지 기금 운용수익률이 1.02%(잠정·금액가중수익률)를 기록했다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29일 밝혔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이 6.4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반면, 해외주식은 -0.21%로 부진했다. 국내채권은 1.97%, 해외채권은 -0.53%, 대체투자는 -1.25%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주식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양호한 수급에 힘입어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이 기간 국내 주식시장(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5.55%였다.

반면 해외주식은 미국 대통령 정책 불확실성에도 물가 상승 우려 완화와 주요 기업의 양호한 실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원·달러 환율이 연초 대비 -2.07%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률은 2.01%로 집계됐다.

국내채권은 2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해 양호한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은 미국 정책 불확실성 및 경기 둔화 우려로 국내외 채권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환율 영향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에 기인하며, 공정가치 평가액은 반영되지 않았다.

2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1227조4930억원으로, 국내주식 152조9830억원, 해외주식 434조6830억원, 국내채권 342조7430억원, 해외채권 87조8970억원, 대체투자 205조9380억원, 단기자금 2조5190억원으로 구성됐다.

작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자산군별 수익률 양상이 크게 바뀌었다. 2024년 연간 국내주식 수익률은 -6.94%였으나 올해 초 반등했고, 해외주식은 작년 34.32%의 호실적에서 올해 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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