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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이어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1박 2일 일정으로 매우 빠듯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상회담 장소로는 경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국빈 방한 당시에도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이번 방한 역시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 후 일본을 거쳐 한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APEC 정상회의 개막 전에 출국하게 된다.
이는 다자외교보다는 양자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29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한국에서의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은 경주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측이 최근 서울 신라호텔 예약을 취소한 점과 경주에 배정된 중국 대표단 숙소가 코오롱 호텔로 확정된 점 등이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경주에서 2박 3일간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한-중 정상회담 역시 APEC 정상회의 이전에 경주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가능성이 제기되었던 북-미 정상회담은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빠듯한 일정을 고려할 때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