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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N)가 지난해 7월 시스템 업데이트 오류 충격에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엔드포인트 보안 부문의 최강자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드포인트 보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을 빠르게 감지하고, 위험보다 한 박자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으로 이를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이라 한다"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현재 이를 한 단계 진화시킨 XDR(Extended Detection & Response)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 7월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시스템 업데이트 오류가 발생한 후 조정받았던 주가는 상당 부분 회복됐다.
업데이트 오류에도 불구하고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력이 뛰어난 점을 고객들이 인정하며 FY4Q25에도 NRR(Net Retention Rate, 112%)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기존 고객 이탈이 제한적인 가운데 다소 보수적인 FY2026 매출액 가이던스만 회복된다면센티먼트 개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동연 연구원은 "가이던스가 보수적인 이유 중 하나가 고객과의 계약 체결에 소요되는 시간이 이전보다 늘어났기 때문임을 감안하면 향후에 가이던스 안정성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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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스트라이크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AI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플랫폼인 Falcon Flex의 TCV(총계약가치)가 FY4Q25에 25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80% 빠르게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엔드포인트 보안 경쟁력을 기반으로 SIEM(Security Information & Event Management) 부문이 고성장하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딥시크(DeepSeek) 등장 효과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속화되며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엔드포인트 보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투자포인트"라고 꼽았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