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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산리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일본의 캐릭터 전문 기업 산리오가 캐릭터 인지도 상승과 라이선스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리오는 실적 호조와 더불어 주주 가치 제고 및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한 대규모 주식 분할 계획을 동시에 발표했다.
산리오는 지난 12일 발표를 통해 2026년 3월기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전기 대비 25% 증가한 520억 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25년 3월기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512억 엔(QUICK 컨센서스 기준)을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기존 예상치를 각각 63억 엔, 49억 엔 상회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실적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는 '크로미'와 '마이멜로디' 등 주요 캐릭터의 기념일 마케팅 성공과 이에 따른 라이선스 사업의 확장이 꼽힌다. 산리오 측은 캐릭터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이 활발해진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헬로키티를 비롯한 주요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재조명받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국내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유럽 시장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마츠모토 세이이치로 산리오 상무 집행 임원은 같은 날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국내 라이선스 사업뿐만 아니라 중국 내 물품 판매, 유럽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및 캐릭터 협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북미와 남미를 포함한 미주 지역의 영업이익 전망은 하향 조정되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소비 심리 위축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다. 산리오는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미주 시장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된다. 산리오는 연간 배당금을 기존 예상보다 4엔 증액한 66엔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기의 53엔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로, 배당성향 30% 이상을 유지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산리오는 주식 분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오는 3월 31일을 기준일로 하여 4월 1일부터 1주를 5주로 나누는 분할을 단행한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