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 눈물로 드러낸 이혼 위기 속 갈등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5-06-26 09:01:11
25년 결혼생활 중 최대 위기.. "도박·외도·무관심"에 임미숙 "이제 놓고 싶다"

(사진 = JTBC '1호가 될 순 없어2' 캡처)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 방영된 임미숙과 김학래 부부의 상담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5일 방송에서 두 사람은 3개월째 지속된 냉전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이호선 교수를 찾았으나, 오랜 세월 쌓인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결혼 생활의 위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상담 과정에서 임미숙은 남편의 도박, 외도, 무관심으로 인한 상처를 토로했다. 특히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음에도 남편이 10년 동안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치료와 위로는 남편이 해줘야 하는데 전혀 해준 적이 없다"고 임미숙은 호소했다.

 

반면 김학래는 아내의 변화를 갱년기 탓으로 돌리며, "아내가 말을 한 마디 한 마디 나에게 툭툭 쏜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자신의 외도에 대해 "외도는 했지만 사랑은 아니다"라며 "이 여자 저 여자 어쨌든 내 의지가 아니었다"고 변명한 점이었다.

 

이호선 교수는 김학래의 검사 결과를 분석하며 "가부장적 성향을 보인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박과 외도가 무슨 성실이냐"라며 김학래의 자기 인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부부의 갈등은 아들 동영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부모님의 심각한 분위기를 감지한 동영은 중재를 시도했으나, 두 사람이 서로의 불만을 아들에게 토로하며 언성을 높이자 "그냥 이혼해"라는 극단적인 말을 내뱉었다.

 

임미숙은 남편을 위해 비싼 차와 명품을 사주며 헌신했으나, 집안일은 모두 자신의 몫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갱년기 번아웃이 왔다. 빚 갚고 열심히 일해왔는데 '넌 잘 살아왔니?'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았다.

 

이호선 교수는 임미숙의 상황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한 번쯤은 자신의 삶을 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생이 공황 그 자체"라고 위로했다. 또한 "남편의 도박과 외도는 고통스러운 사건이다. 남편이 지금까지 해온 것은 100% 아내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상담 말미에 임미숙은 "이제 놓고 싶다. 내가 너무 지쳤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호선 교수는 "별거도 좋고 이혼할 수도 있다"면서도 "이렇게 오래 남편과 가정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은 발을 쉽게 뺄 수 없다"고 조언했다.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의 상담 장면은 이들의 갈등과 위기를 여실히 드러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아가야 할 시점에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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