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엽기떡볶이·신전떡볶이, 식품위생법 위반 60% 차지 ‘충격’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5-09-30 08:57:57
최근 5년간 상위 5개 떡볶이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297건 적발
(사진=동대문엽기똑볶이 홈페이지)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최근 5년간 매장 수 기준 상위 5개 떡볶이 프랜차이즈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가 총 29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동대문엽기떡볶이'가 90건으로 가장 많은 위반 건수를 기록하며 식품 위생 관리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집계되었다.

업체별로는 동대문엽기떡볶이가 전체 위반 건수의 30.3%에 해당하는 90건을 기록했으며, 신전떡볶이가 89건(30%), 청년다방 54건(18.2%), 배떡 42건(14.1%), 우리할매떡볶이 22건(7.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두 개 업체인 동대문엽기떡볶이와 신전떡볶이가 전체 위반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52건에서 2021년 40건으로 감소했으나 2022년 71건으로 급증한 이후 2023년 68건, 2024년 49건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2022년에는 전년 대비 78% 급증하며 관리 부실 문제가 두드러졌다.

위반 유형별로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10건(37%)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생교육 미이수'가 93건(31.3%)으로 뒤를 이었다.

'기준 및 규격 위반'은 식품의 제조, 가공, 조리, 판매 등에 관한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경우를 의미하며, '위생교육 미이수'는 영업자와 종업원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동대문엽기떡볶이의 경우 '기준 및 규격 위반'이 59건(65.6%)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신전떡볶이는 '기준 및 규격 위반'과 '위생교육 미이수'가 각각 26건으로 동일한 비율을 보였다.

청년다방은 '위생교육 미이수'가 20건(3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종태 의원은 "K-분식의 선두 주자인 떡볶이 프랜차이즈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식품위생법 위반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주 대상 위생 교육을 강화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기적인 위생 점검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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