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해 성장률 0.3% 전망도 나왔다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6-02 08:54:55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국내외 주요 투자은행들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한 달 만에 0.3%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블룸버그 조사 결과 국내외 41개 기관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0.985%로 집계됐다.

이는 5월 2일 조사 때 42개 기관 평균 1.307%보다 0.32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기관별 전망치 분포는 0.3%에서 2.2%까지 넓게 퍼져 있으나 대부분이 1% 내외에 집중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0.8%), 캐피털이코노믹스(0.5%), 씨티그룹(0.6%), HSBC(0.7%) 등 21개 기관이 0%대 성장률을 전망했다.

바클레이즈, 피치, 노무라증권 등 9개 기관은 1% 성장을 예측해 1% 이하 전망 기관이 총 30곳에 달했다. 5월 2일 조사에서는 1% 이하 전망 기관이 16곳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개별 기관들의 전망치 하향 조정 폭도 컸다. 크레디아그리콜 CIB는 1.6%에서 0.8%로 0.8%포인트나 낮췄고, HSBC와 싱가포르 DBS그룹은 각각 0.7%포인트씩 하향했다.

특히 소시에테제네랄은 기존 1%에서 0.3%로 조정해 41개 기관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5월 28일 제시한 0.8% 전망보다도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씨티그룹(0.6%), ING그룹(0.6%), JP모건체이스(0.5%) 등 12개 기관도 한은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를 제시했다.

반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기관은 4곳에 그쳤다. 골드만삭스(1.0%→1.1%), 바클레이즈(0.9%→1.0%), 블룸버그 이코노믹스(0.7%→0.8%), 모건스탠리(1%→1.1%)가 각각 0.1%포인트씩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5월 22일 전망치 상향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의 단계적 축소, 미국의 상호 관세 90일 유예 발표 등을 거론했다.

한은은 지난달 건설투자와 민간소비 등 내수 부진,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수출 타격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1.5%에서 0.8%로 대폭 낮춘 바 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마감]코스피, 하루 반등분 반납하며 4000선 아래로…3990대 마감
하나은행, 주담대 창구 접수 재개…내년 취급분부터 가능
하나증권, 발행어음 사업 최종 인가 획득…모험자본 투자 본격 확대
김윤덕 국토부장관 "공급 대책 발표 늦출수도..신뢰성 중요"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21만여 가구 불과.. 올해보다 6만 가구 급감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