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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경기 한파에도 은행들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임금인상률을 전년보다 높이고 성과급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을 제외한 신한·우리·NH농협은행이 2024년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임금인상률은 일반직 기준 2.8%로 전년(2.0%)보다 0.8%포인트 상향됐다.
성과급도 대부분 증액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기본급의 280% 수준을 유지하면서 현금성 복리후생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마이신한포인트를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하나은행은 현금지급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렸다.
농협은행은 통상임금 200%와 현금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우리은행은 2024년 결산 이후 성과급을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임금 300%와 1천만원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1조7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다.
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을 제외한 이자이익도 29조1417억원으로 1.57% 늘었다.
은행권 직원들의 현 급여도 '억대'로 이미 높은 수준이다.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대 은행 직원의 평균 근로소득은 1억1265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이 1억182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 1억1566만원, 농협은행 1억169만원 순이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