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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루타를 치고 나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왼쪽)와 다저스 2루수 김혜성 [AP=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전반기 최종전에서 시원한 2루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6월의 부진을 딛고 7월 들어 타율 0.324로 반등한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타율 0.249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정후는 다저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맞아 첫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으나,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설욕에 성공했다. 그는 야마모토의 몸쪽 낮은 스플리터를 마치 골프 스윙처럼 걷어 올려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는 그의 시즌 19번째 2루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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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9회 동점 2점 홈런을 친 샌프란시스코 루이스 마토스 [AP=연합뉴스] |
9회말, 샌프란시스코는 맷 채프먼의 안타와 루이스 마토스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정후는 2사 후 볼넷을 얻어 멀티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저스의 김혜성(26)은 7회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은 0.339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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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장 11회 결승타를 때린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AP=연합뉴스] |
연장 11회,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의 결승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안디 파헤스의 연속 안타를 묶어 5-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3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MLB는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올스타전은 16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은 9월에 다시 펼쳐질 예정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