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쿠팡 주식 대부분 정리…2000억원대 투자 회수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6-04-04 09:19:3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국민연금이 장기간 보유해 온 쿠팡 주식을 대부분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 등 기업 리스크가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4일 KBS와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보유하고 있던 2000억원 상당의 쿠팡 주식을 대부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2021년부터 기관투자자로 참여해 지분을 보유해 왔다.

국민연금공단이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쿠팡 주식은 2018억원 규모였다.

현재 남아 있는 쿠팡 주식은 수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며 사실상 대부분을 정리한 상태로 알려졌다.

매각 배경으로는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시 쿠팡에서는 3300만건이 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고 대응 과정에서도 논란이 이어졌다.

보상 정책과 배송 기준 변경을 둘러싼 소비자 반발이 이어진 데다 미국 정가 로비 의혹까지 불거지며 파장이 확대됐다.

배송기사 노동권 문제와 납품업체 대상 갑질 논란도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논란과 여론 등을 고려해 ‘책임투자’ 원칙에 따라 보유 지분을 정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책임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 전 과정에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요소를 반영하고 수탁자 책임 활동도 내실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투자 판단이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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