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맥주(2502 JP), 신제품 '골드'로 시장 수성 나선다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2-26 09:34:00
(사진=아사히)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아사히 맥주가 오는 4월 신규 브랜드 ‘아사히 골드’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최근 모기업인 아사히 그룹 홀딩스(GHD)가 겪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물류 차질과 그에 따른 시장 지배력 약화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사히 맥주는 주력 제품인 ‘슈퍼드라이’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마쓰야마 카즈오 아사히 맥주 사장은 지난 25일 열린 사업 방침 설명회에서 “소비자와 고객에게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앞으로는 잃어버린 시장을 되찾고 역전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아사히 맥주는 이번 신제품을 재건의 핵심 축으로 삼고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아사히 골드’는 맥아 100% 맥아즙을 원료로 사용하여 보리의 깊은 풍미와 깔끔한 뒷맛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이다. 예상 판매 가격은 350밀리리터 캔 기준 237엔으로, 기존 주력 상품인 슈퍼드라이와 동일한 가격대로 책정됐다. 마쓰야마 사장은 골드가 맥주 애호가를 겨냥한 제품이며, 슈퍼드라이에 이은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사히 맥주의 이번 행보는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시스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아사히 GHD는 2025년 9월 ‘기린(Qilin)’이라 자칭하는 조직으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주류 출하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물류 공급은 올해 2월에야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오는 4월 모든 제품의 출하가 완전히 정상화될 전망이다.

공급 차질의 여파로 아사히 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위협받고 있다. 2025년 슈퍼드라이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6,917만 케이스를 기록했다. 아사히의 공급 제한 기간 동안 경쟁사인 기린, 산토리, 삿포로로 거래처를 변경하는 매장이 늘어나면서 업체 간 격차는 점차 좁혀지는 추세다.

아사히 맥주는 올해 세 가지 주요 전략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첫 번째 단계인 ‘아사히 골드’ 출시에 이어, 여름에는 냉량감을 강조한 한정판 ‘냉냉 건조’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오는 10월 주류세 개정 시점에 맞춰 슈퍼드라이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니케이는 전했다.

아사히는 오는 10월 예정된 주류세 개정은 일본 맥주 시장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낮은 세율을 적용받던 발포주와 제3의 맥주 가격이 인상되면서 일반 맥주와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어 소비자 수요가 맥주로 집중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은 향후 시장 성장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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