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디지털와이어리스(IDCC.N)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신규 계약 체결 기회 확대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4-10 09:20:23
(출처=인터디지털)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모바일, 비디오, AI 및 관련 기술에 중점을 둔 글로벌 특허 라이선싱 기업인 인터디지털와이어리스(IDCC.N)가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더해 신규 계약 체결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터디지털와이어리스(이하 인터디지털)는 모바일, 비디오, AI 및 관련 기술에 중점을 둔 글로벌 특허 라이선싱 전문 기업으로 직접 제품 생산 없이 특허 라이선스 수익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인터디지털은 무선통신(3G, 4G, 5G, Wi-Fi 등), 비디오 코덱(HEVC, VVC, AV1 등), AI/머신러닝 관련 기술에 특화된 특허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

이런 기술들은 무선 네트워크 접속이 요구되는 디바이스에 적용되어야 하는 기술로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 계약이 필요하다. 

 

인터디지털은 2024년 말 기준 3만3000 개 이상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17 년 약 1만9000개에서 일평균 약 5~6 개 수준의 특허를 취득한 수준이다.

‘표준필수특허(SEP)’ 라이선스 계약을 바탕으로 반복적인 로열티 매출을 창출하는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다. 

 

SEP 란 4G, 5G, Wi-Fi, HEVC 등과 같은 글로벌 표준 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특허로서 해당 표준을 채택하는 기업들은 반드시 해당 SEP 를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샤오미 등과 같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5G, Wi-Fi, HEVC 와 같은 표준을 채택하기 위해 IDCC 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동사는 2025년 예상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70% 정도를 차지할 기업들(애플, 삼성, 샤오미 등)과의 라이선스 계약이 이미 체결 완료된 상황이고, 나머지 약 25% 정도의 기업들(화웨이, VIVO, HONOR 등)은 최우선 계약 기회로 삼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터디지털의 라이선싱 범위는 스마트폰에 그치지 않고, 가전, IoT, 자동차, 비디오 등의 산업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장 중에 있다"며 "스마트폰 관련 라이선스에 집중되어 있던 반복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확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디지털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영향에 따라 스마트폰 및 가전 제조업체들의 생산 일정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인터디지털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제조업체의 출하량 감소에 따라 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김진영 연구원은 "그러나, 과거 스마트폰 출하량과 동사 반복매출의 추이에서 볼 수 있듯, 두 데이터의 방향성은 같지만, 인터디지털의 반복매출은 신규 라이선스 계약 체결로 인하여 상방이 보다 자유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TV, 스트리밍 업체 등 신규 계약 체결 기회 확대로 매출의 구조적인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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