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3분기 누적 순이익 13.4조원…전년비 13.2%↑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4-11-26 08:34:08
보험사 순이익 증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1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했으나, 자기자본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4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생명보험사 22개사와 손해보험사 31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3조39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조5624억원(13.2%) 늘어난 규모다.

생명보험사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와 자산운용수익 증가에 힘입어 5조307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956억원 상승한 수치다.

손해보험사 역시 장기보험 실적 개선과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로 8조90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9668억원 늘어난 실적이다.

수입보험료는 170조9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조7824억원(4.8%) 증가했다.

생명보험사가 80조8313억원, 손해보험사가 89조26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생명보험 부문에서는 보장성보험(13.0%)과 저축성보험(4.6%)의 수입보험료가 증가했으나, 변액보험(-0.5%)과 퇴직연금(-13.2%)은 감소했다.

손해보험은 장기보험(5.2%)과 일반보험(8.1%), 퇴직연금(2.2%)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보험(-1.4%)은 하락했다.

총자산(1257조원)과 총부채(1110조3000억원)는 각각 2.5%, 4.9% 증가했으나, 자기자본은 146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8% 감소했다.

금감원은 "금리하락과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으로 부채가 증가해 자기자본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부동산 PF와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주요기사

새마을금고, 생성형 AI 도입 시범 사업 추진...내년 본격 도입
서울시, 소규모 재건축 용적률 300% 한시적 완화..8000가구 공급
신한은행, 하반기 100여명 채용...채용 다변화
신한금융,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선도 모델 제시
국내 'SiC 전력반도체' 기술 자립률 10%→20% 상향…기술 국산화·인재 양성 집중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