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3년만에 2%대로…DSR 규제 앞두고 '막차 수요' 쏠릴라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4-06-24 08:33:27
서울시내 은행 현금인출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3년 만에 2%대로 진입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1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2.940~5.445% 수준이다.

한 달 전보다 상단은 0.423%포인트, 하단은 0.540%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895%에서 3.454%로 0.441%포인트 급락한 영향이다.

신한은행의 주담대 5년 고정금리 하단은 2.94%까지 떨어져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 미만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5년 혼합형 금리와 주기형 고정금리도 이번 주 2.99%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하락은 차주들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지만, 자칫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다음 달 1일부터 2단계 DSR 규제가 시행되면 대출 한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규제 시행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일 기준 707조6362억원으로, 5월 말보다 4조4054억원 증가했다. 4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4월 이후 3개월째 증가세다. 특히 이달 들어 20일 만에 이미 4월 전체 증가 폭(4조4346억원)에 육박한다.

다음 달부터 대출 한도를 더욱 강화하는 2단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계부채 잔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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