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6702 JP), 그린철 인증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1-14 11:43:08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후지쯔와 일본 경제산업성이 저탄소 철강 제품인 '그린철'의 진위를 검증하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전했다. 이 시스템은 그린철 인증서의 위조나 분실을 방지하고 복잡한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정확한 정보 전달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그린철 유통 데이터의 디지털 관리 체계 구축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후지쯔를 주관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진행되며, 철강 제조업체와 상사 등 약 15개 기업이 참여한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동산 회사 등 그린철 수요 기업들도 옵저버로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그린철 인증서는 종이나 PDF 파일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인증서를 디지털로 관리하며, 그린철 제조 과정에서 감축된 이산화탄소량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기록한다. 후지쯔는 참여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수집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실제 데이터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인증서 유통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린철은 수소 활용 등 탈탄소 기술을 적용하거나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철강 제품이다. 현재는 철강 제조업체와 수요 기업 간 직접 거래가 많지만, 향후 자동차용 강재와 건축용 강재 등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상사와 부품 제조업체 등이 추가로 참여해 공급망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만드는 목표를 설정했다. 전 산업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철강업계의 감축이 목표 달성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그린철은 기존 철강보다 가격이 높지만 채택 사례가 늘고 있다. 닛산자동차(7201 JP)는 2025년도에 일본 내 자동차용 강판의 그린철 사용량을 2023년도 대비 약 5배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스즈자동차(7202 JP)는 전기차 소형 트럭에 그린철을 적용하고 있으며, 스미토모상사(8053 JP)는 자사가 취급하는 오피스 빌딩과 상업시설에서 그린철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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