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홀딩스(6752 JP), 유럽·북미 TV 판매권 중국 창위에 이전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2-24 12:15:47
(사진=파나소닉)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파나소닉 홀딩스(이하 파나소닉)가 오는 4월부터 유럽 및 북미 지역의 텔레비전 판매 업무를 중국 가전 대기업 창위그룹(스카이워스)으로 이전한다. 이번 조치는 인건비와 물류비 등 고정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양사는 제품 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도 포괄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향후 일본 내수 시장 판매와 상위 기종 생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 그 외 지역의 판매와 저가형 제품 생산은 외부 파트너십에 의존함으로써, 그간 침체되었던 텔레비전 사업의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유럽과 북미 시장의 판매권을 스카이워스에 넘김으로써 광고비와 물류비 부담을 덜고, 가격 경쟁 격화에 따른 비즈니스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파나소닉의 텔레비전 사업은 그간 일본과 유럽 시장이 전체 매출의 약 80~90%를 차지해 왔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최근 중국 제조업체들과의 중소형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며 라인업 축소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북미 시장의 경우 과거 플라즈마 TV의 부진으로 철수했다가 2024년 재진입했으나, 아직 매출 규모가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재 파나소닉은 전 세계적으로 약 12,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판매권 이전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인원 감축이나 공장 폐쇄 등은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파나소닉 내부 관계자는 "이번 스카이워스와의 계약이 '과제 사업'으로 분류되던 TV 부문의 실적 반등을 위한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생산 체계 또한 효율화 과정을 밟고 있다. 파나소닉은 이익률이 높은 프리미엄 모델은 대만과 말레이시아의 자사 공장에서 생산하되, 중소형 저가 기종과 유럽향 제품 일부의 생산은 중국 TCL 그룹 등에 위탁해 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향후 유럽용 제품 생산의 상당 부분도 스카이워스가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시장에 대해서는 국가 및 지역별 특성에 맞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스카이워스와의 협업 확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일본 가전 업계의 이 같은 행보는 파나소닉만의 사례가 아니다. 지난 1월 소니가 중국 TCL 주도의 합작회사에 운영을 맡기기로 발표한 데 이어 샤프(6753 JP)와 도시바(6502 JP) 역시 사업 주도권을 중국 기업에 양도하는 등, 글로벌 TV 시장 내 일본 기업의 영향력은 점차 축소되는 양상이라고 니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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