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자동직기(6201 JP) 비공개화 무산 위기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2-24 12:14:41
(사진=토요타자동차직기)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토요타 자동차 그룹(7203 JP)이 추진해 온 토요타 자동직기(Toyoda Automatic Loom Works)의 비공개 전환 계획이 행동주의 펀드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며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전했다. 

 

토요타 측은 경영 효율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식 공개 매입(TOB)을 시도했으나, 주요 주주들이 제시된 매수 가격이 기업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성립 요건 충족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는 토요타 그룹이 제시한 TOB 가격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토요타 자동직기 지분 7% 이상을 보유한 엘리엇은 토요타 측이 제시한 주당 18,800엔이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크게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엘리엇 측은 자체 분석 자료를 통해 "토요타 자동직기가 보유한 그룹사 주식 가치 상승분 등을 고려할 때 적정 주가는 26,134엔에 달한다"라고 밝히며 다른 소수 주주들에게 TOB에 응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번 비공개화 추진은 토요타 그룹 내의 복잡한 상호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었다. 토요타 자동직기는 토요타 자동차와 덴소(6902 JP), 토요타 통상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소수 주주의 의사가 경영에 반영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토요타 자동차와 토요타 부동산 등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약 5조 4,000억 엔 규모의 자금을 투입, 전량 매입 후 상장 폐지하는 틀을 마련했다.

당초 지난 12일까지였던 TOB 응모 기한 내 확보된 지분은 약 33%에 그쳐 성립 하한선인 42%를 밑돌았다. 이에 토요타 측은 기한을 오는 3월 2일까지 연장하며 배수진을 쳤다. 그러나 토요타 관계자는 "현재 제시된 가격은 기업의 본원적 가치를 적절히 반영한 합리적인 수준이다"라고 전하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토요타 그룹 전체의 거버넌스 개혁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리엇은 TOB 성립 조건인 매입 하한선에 대해서도 "아이신, 덴소 등 그룹 계열사를 소수 주주로 분류해 하한선을 낮게 설정했다"라고 비판하며, 이를 46.5%까지 높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만약 이번 TOB가 최종 불성립될 경우, 토요타 그룹의 원류 기업을 둘러싼 구조조정 계획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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