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심리 1년 만에 비관적…계엄 후 최대 낙폭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6-04-23 08:25:1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경기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1년 만에 비관 구간으로 떨어졌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물가와 금리 상승 전망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 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며, 하락 폭은 2024년 12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소비심리지수는 가계의 생활형편과 수입·지출 전망, 경기 판단 등을 종합한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 심리를 의미한다.

두 달 연속 하락세 속에 지수가 기준선 아래로 내려오며 소비 심리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세부 지표에서는 경기 인식 악화가 두드러졌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68로 전월보다 18포인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 CSI도 79로 10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 역시 7포인트 낮아지며 고용 여건에 대한 기대도 약화됐다.

가계 재정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은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도 나란히 3포인트씩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소비심리를 끌어내린 주요 배경으로 설명했다.

물가와 금리에 대한 상승 전망이 확대됐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115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고, 물가수준전망 CSI도 153으로 4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해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석유류제품과 공업제품, 공공요금 등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04로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하며 다시 100선을 웃돌았다. 이는 향후 1년간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와 공사비·분양가 상승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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