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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우소연 특파원)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2026년 일본 시장이 호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5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는 한때 전년 말 대비 1600엔 상승했고, 같은 날 도요스 시장에서 열린 참치 첫 경매에서는 낙찰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전했다. 두 시장 모두 2026년 국내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초밥집 '스시잔마이'를 운영하는 키요무라의 기무라 키요시 사장은 아오모리현 오마산 참다랑어 243킬로그램을 5억 1030만 엔에 낙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년 회사가 기록한 종전 최고가 3억 3360만 엔을 크게 넘어선 금액이다. 기무라 사장은 "경기가 좋아지기를 바라며 비싸지만 낙찰했다"고 밝혔다.
참치 경매가 끝난 약 3시간 후 도쿄증권거래소에서는 새해 첫 거래가 시작됐다. 오전 9시를 넘어서면서 닛케이 평균의 전년 말 대비 상승폭이 1000엔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 미국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매수된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첫날 거래에서 상승한 것은 4년 만이다.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오랫동안 참치 첫 경매 가격을 주목해왔다. '첫 경매 참치가 비싸면 그해 주가도 견조하다'는 경험 법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아베노믹스 시세'가 있었던 2013년에는 참치가 처음으로 1억 엔을 넘었다. 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022년에는 가격이 하락했다. 2025년에는 참치 가격과 주가가 함께 크게 상승했다.
요시노 애널리스트는 사상 처음으로 5억 엔을 넘은 이번 첫 경매를 보고 "2026년 닛케이 평균 상한가를 5만 4000엔으로 예상했지만, 크게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참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의 첫 경매에서 고가가 잇따랐다. 도요스 시장에서는 홋카이도산 성게 400그램이 3500만 엔에 낙찰돼 전년 최고가의 5배를 기록했다. 오타 시장에서는 야마가타현 덴도시산 체리 고급 품종 '사토니시키' 500그램이 180만 엔에 낙찰돼 전년 150만 엔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가 2025년 12월 발표한 민간 이코노미스트 전망 'ESP 포어캐스트'에 따르면, 2025년도 명목 GDP 성장률이 3.89%로 11월 조사보다 0.40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2026년도 전망도 상향 조정돼 향후 경기에 대한 시각이 개선되고 있다.
기업 실적 전망도 밝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상장사의 2027년 3월기 영업이익은 2026년 3월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첫 경매 낙찰가와 주가는 동일한 경제 기초 여건을 반영해 움직인다는 분석이다. 두 지표 간 연동성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며, ‘5억 엔짜리 참치’가 2026년 일본 증시의 대폭 상승을 예고하는 선행 지표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고 닛케이는 이 같은 분석을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