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 회장 연임 굳어지나…KB·하나 CEO 교체 여부도 관심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5-11-21 08:17:57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연말 인사를 앞두고 금융지주들의 경영진 교체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되는 정기 인사인 만큼, 각 지주사의 리더십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내달 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차기 대표 후보를 확정한다.

후보 명단에는 진옥동 회장을 포함해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등 내부 인사가 포진해 있다.

업계에서는 진 회장이 취임 이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오고 있는 점을 들어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56%로 개선 흐름이 이어졌고, 비은행부문 순이익 기여도도 29.4%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따라 연간 순익이 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임종룡 회장은 취임 후 우리투자증권 출범,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마무리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험사 편입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7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말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개시했으며, 12월 중 후보 압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내부통제 관련 이슈가 인선 과정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계열사 CEO 인사 재편을 앞두고 있다.

KB금융은 주요 계열사 가운데 6곳 최고경영자의 임기가 연말 종료되며, 하나금융도 전체 14개 자회사 중 7곳의 CEO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양 지주 모두 실적과 재임 기간, 조직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임·교체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이르면 12월 중순께 하나증권·하나생명·하나손해보험 등 핵심 계열사의 인사 방향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인사인 만큼, 금융권에서는 올해 인사가 대규모 변동보다는 안정적인 연속성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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