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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란 전쟁.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이 이란 전쟁에 지금까지 약 250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행정부가 공개한 전쟁 비용 추산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수치다.
국방부 예산총괄 대행인 줄스 허스트는 29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피터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함께 출석해 이 같은 수치를 제시했다.
이날 청문회는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국방예산안 논의를 위해 열렸으며,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 전쟁과 관련해 의회가 고위 당국자들을 공개적으로 질의한 첫 자리였다.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예산을 40% 이상 늘려야 한다"며 "수년간의 투자 부족을 되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무책임하고 패배주의적인 발언이 가장 큰 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의 존 가라멘디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을 선택된 전쟁이자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반박하자,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증오가 임무의 성공을 보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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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
헤그세스 장관은 동맹국들의 기여 부족도 재차 비판하며 나토를 지목해 "용납할 수 없는 실패"라고 말했다. 이에 하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아담 스미스 의원은 예산안을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내에서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4,400억 달러에 달하는 국방비 증액을 유권자들에게 설득하기 어렵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무기 재고 고갈을 부인했지만, 공화당 소속 위원장 마이크 로저스는 "전 세계 탄약 재고가 낮고 신속한 보충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중국에 대해서도 "지배가 아닌 균형 잡힌 관계를 목표로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대중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란 전쟁으로 페르시아만 주요 해상로가 봉쇄돼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이 상승했고, 미국과 유럽 동맹 간의 균열도 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해상 봉쇄를 통해 이란에 종전 협상을 압박하고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