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GOOGL.O), 채권 발행 하루 만에 47조 몰려…'AI 투자 올인' 대흥행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6-02-12 07:50:26
구글 알파벳.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올해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예고한 구글이 채권 발행 하루 만에 320억달러(약 46조8000억원)를 조달했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최근 미국 달러화 채권을 통해 200억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영국 파운드화와 스위스 프랑화 채권으로 110억∼120억달러를 추가 확보했다. 

 

특히 영국 시장에선 100년 만기 초장기채 발행도 성공했다. 기술 기업이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한 것은 1996년 IBM과 1997년 모토로라의 발행 이후 약 30년 만이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구글은 AI 주요 경쟁사들보다 인프라 투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알파벳의 다중 통화 발행 전략을 AI 투자에 필요한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달 구조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달러화 회사채 시장에만 집중적으로 공급하면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파운드화와 스위스프랑 시장까지 활용해 발행 물량을 분산한 것이다.

 

구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여기에 조달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파운드화 채권시장은 미 달러 시장보다 장기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 초장기 채권 발행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파운드화 시장은 연기금과 생명보험사 등 초장기 부채를 보유한 기관투자가 비중이 높아 만기가 긴 채권에 대한 구조적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스위스프랑화 채권시장 역시 저금리·안전자산 통화 특성으로 우량 발행사가 장기 자금을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프라이빗뱅크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는 점도 수요 기반을 뒷받침한다.

 

다만 대규모 AI 투자보다 수익성과 생산성 개선 효과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주요 기술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최소 63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막대한 투자에도 단기간 내 가시적인 수익 창출을 이뤄내지 못하면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주가는 321.53달러로 1.90% 하락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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