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스(WEN.O), 美 매장 추가 폐점…저소득층 소비 위축 여파

글로벌비즈 / 폴 리 특파원 / 2025-11-18 07:48:39
웬디스 레스토랑. (사진=웬디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가 매출과 이익 감소로 인해 향후 몇 달간 미국 내 매장 수백 곳을 폐점할 계획이다. 

 

이번 폐점 계획은 올해 미국 내 140개 매장을 정리한 데 이은 추가 조치로 저소득층 소비 위축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웬디스 임시 최고경영자 켄 쿡은 정확한 폐점 수와 지역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내 6,011개 매장의 '한 자릿수 중반대 비율'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약 5%를 폐점할 경우 300곳에 달한다.

 

웬디스는 "폐점은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매출이 부진한 매장을 정리하면 남은 매장의 고객 유입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패스트푸드 업계는 식품 가격 상승으로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면서 실적 압박을 받고 있다. 

 

       
        웬디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웬디스와 맥도날드는 고객 유치를 위해 가치 메뉴를 도입했지만, 쿡은 "낮은 소득층의 재정 부담이 당분간 완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웬디스의 올해 1~9월 미국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매출은 16억3천만 달러로 2%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6% 감소한 1억3,8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웬디스는 부진 매장에 대해 기술·설비 개선을 하거나 운영자를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회사는 마케팅 전략을 '가성비'와 '신선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주가는 8.38달러로 2.78% 하락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는 46% 하락한 상태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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