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JEF.N), 3분기 실적 호조…'딜메이킹 반등이 견인'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5-09-30 07:44:00
제프리스. (사진=제프리스 SNS)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 

 

사상 최대 수준의 자문 수수료와 인수·합병(M&A) 회복세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이번 실적은 월가 투자은행들의 성적을 가늠할 선행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3분기 순이익은 2억2,400만 달러(주당 1.01달러)로, 전년 동시 1억6,710만 달러(주당 0.75달러) 대비 크게 상회했다. 이는 LSEG 집계 전망치 0.80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투자은행 부문 순수익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한 11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자문 수수료 수익은 10.7% 상회한 6억5,560만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주식 및 채권 인수 수익도 각각 20.7%, 36.3% 증가했다.

 

제프리스 사장 브라이언 프리드먼은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했고, 경제가 견조하게 버티고 있으며, 기업 신뢰도 양호하다"며 "이에 따라 M&A 활동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 M&A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모펀드(PE) 기반 거래는 아직 활발하지 않다”며 “백로그를 보면 향후 2026년까지 스폰서 주도의 M&A 활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리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제프리스는 최근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쉬 등 미국 주요 기업공개(IPO)의 주간사로 참여했다. 

 

주식 리서치, 글로벌 파생상품·스왑·프라임 브로커리지 역량이 강화되면서 자본시장 부문 매출도 직전 분기보다 6.9% 증가한 7억2,3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M&A 거래 규모는 2조6천억 달러에 달하며, 팬데믹 정점이던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들의 성장 전략과 AI 열풍이 미·중 관세 불확실성을 상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일본의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SMBC)은 이달 초 제프리스 지분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국경 간 거래 및 자본시장 사업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프리스의 이번 호실적은 내달 발표될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투자은행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가는 66.66달러로 0.08% 하락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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