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핀터레스트(PINS.N)에 대해 추천 모델 고도화를 통해 광고 효율이 상당부분 높아진 현 시점에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3월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경기 침체 우려로 16% 하락했다. YTD 수익률은 8%로 2024년 4분기 호실적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선 브랜드들이 상황을 주시하면서 연간 계획 재조정을 고민하는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시기에는 제약적인 예산으로 마케팅 성과를 거둬야하는 압박이 있기 때문에 높은 효율성(ROAS)을 보유한 플랫폼/애드테크 업체에게 예산이 더욱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파악했다.
핀터레스트는 구조조정 이후에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하위 퍼널 광고 비중이 높아졌고, 추천 모델 고도화를 통해 광고 효율이 상당부분 높아졌다는 평가다.
4분기 실적에서 언급했듯, 트래픽 참여도가 심화되고 있고, 추천모델 고도화 성과가 매우 잘 나타나고 있다.
특히, 1.5년 전에 이미 추천 정확도를 10%p 개선했고 이후에도 Context Window(모델이 텍스트를 생성하거나 이해할 때 입력 받을 수 있는 토큰의 양)를 30배 확대해 추천 모델을 지
속적으로 최적화해왔다.
이성원 연구원은 "핀터레스트 ARPU는 2.1달러로 여전히 Peer인 메타(14.3달러), 스냅(3.4달러) 대비 저평가 되어있다"며 "구조조정 효과는 잘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화 측면에서 업사이드가 많다"고 판단했다.
![]() |
핀터레스트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실제로 핀터레스트 CEO가 지난해 4분기 광고 클릭 수가 90% 증가한 데 반해 매출 성장률이 그만큼 늘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Monetization 업사이클의 초기임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메타의 광고 효율이 높아지면서 단가가 높아짐에 따라, 광고주들이 다양한 채널로 예산 집행을 분산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사용자 경험, 광고 효율이 높아진 핀터레스트에 추가적인 예산 유입이 이뤄질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성원 연구원은 "매크로 이슈로부터 영향이 제한적일 지가 현 시점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광고 예산 삭감 여부를 단언하긴 어려우나, 지난해 CPG/음식료 카테고리 부진으로 기저가 많이 낮아졌고 경기에 덜 민감한 하위 퍼널 광고 비중이 높아져왔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밸류에이션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4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을 기록해 부담이 제한적이라며 핀터레스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