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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 그룹.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알리바바가 자사 AI 모델 'Qwen'을 탑재한 첫 스마트 글래스 제품을 공개하며 소비자용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새 제품 '쿼크 S1'을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반투명 디스플레이를 내장해 주변 환경 위에 정보를 겹쳐 보여주며, 카메라·골전도 마이크·교체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S1 가격은 536달러이며,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생략한 268달러인 '쿼크 G1'도 함께 출시됐다. 두 모델 모두 퀄컴의 AR 전용 칩셋 '스냅드래곤 AR1'을 기반으로 한다.
S1은 티몰, 징둥(JD닷컴), 바이트댄스의 더우인 등 온라인 채널과 중국 82개 도시의 600여 개 매장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다. 해외 버전은 내년에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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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 '쿼크 S1'. (사진=알리바바) |
이번 출시는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와 유사한 콘셉트로 중국 시장을 겨냥했다. 또한 알리바바의 'AI 퍼스트' 전환 전략이 한층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에서는 최근 1년간 AI 기능을 갖춘 스마트 글래스 제품이 빠르게 늘고 있다.
IDC에 따르면 9월까지 스마트 글래스 출하량은 160만 대에 달했으며, 디스플레이 내장형까지 포함하면 200만 대를 넘어선다. 샤오미가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IDC 소피 판 연구원은 "알리바바의 진입은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제품에 자사 생태계를 폭넓게 연동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 여행 서비스 플리기, 알리페이 결제 기능 등을 통합했으며, 넷이즈 클라우드뮤직과 텐센트 QQ뮤직도 제공한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