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상승, 휴전 협상 실마리..인텔 4%↑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4-14 07:38:33
(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의 실마리를 보이며 상승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4만8218.25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1.02% 오른 6886.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 상승한 2만3183.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S&P500지수가 1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며 올해 들어 손실을 모두 만회하고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그들은 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이후 나온 발언입니다.

국제 유가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장 초반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전장보다 4.37% 상승한 배럴당 99.3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60% 오른 배럴당 99.0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기술주들도 대거 반등했습니다. 오라클이 12.7%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로드컴, 테슬라, 아마존 등이 1% 넘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0.49% 하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는 나스닥거래소가 10일 오후 나스닥 100 지수에 샌디스크가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을 호재로 11% 급등했습니다.

 

인텔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테슬라가 추진하는 테라팹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데다 10일에는 구글과 협력하기로 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며 이날도 4% 뛰었습니다. 인텔은 지난달 31일 이후 9거래일 동안 주가가 6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협상 불발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이란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전면 차단에 나서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26% 내린 2만3742.4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7% 떨어진 1만582.96으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9% 하락한 8235.98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정치권에서는 헝가리의 새 정부가 유럽연합(EU)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쪽으로 방향 전환을 하면서 유럽이 더욱 단결하고 강한 글로벌 리더십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 최대 방산업체이자 유럽 최대 탄약 생산업체인 라인메탈과 영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인 BAE 시스템스는 각각 2%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도이체텔레콤은 JP모간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6% 하락했습니다.

 

◇ 13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됐음에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하락한 5만6502.77에 장을 마쳤습니다.

고유가 지속 가능성이 에너지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일본 경제와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습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오전 엔화 가치를 높여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방안이 일본은행(BOJ)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BOJ는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06% 상승한 3988.56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4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내수 회복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중국국가통계국은 3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9일 발표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90% 하락한 2만5660.85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0.11% 상승한 3만5457.29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2026년 6차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미국에서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실마리를 보이며 상승했습니다.

 

마이클 오루크 존스트레이딩 수석 시장전략가는 "유가 상승이 일부 되돌려지고 약세 포지션이 쌓여 있던 상황이 맞물리며 주식 반등을 촉발했다"며 "투자자들은 뉴스의 신뢰성을 완전히 믿지는 않지만, 반대로 잘못된 포지션에 서는 것을 더 경계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클라크 벨린 벨웨더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향후 실적 시즌이 주가와 유가 간 밀접한 연관성을 약화시킬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라며 "결국 주가는 기업 실적이 결정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도 "견조한 실적 전망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란 분쟁이 지속되더라도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비중 확대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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