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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거래량이 한산했음에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 상승한 3만5273.03으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1% 오른 4556.6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6% 뛴 1만4265.8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부진한 내구재 주문과 견고한 노동시장,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등을 소화하며 등락을 거듭했지만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 시작 전,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5주만에 최저치 기록했습니다. 10월 내구재주문은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경기 불확실성을 키웠는데요.
미 10년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며 지난 9월 22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견고한 노동시장과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상승하며 증시 상승폭을 제한시켰습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중국관련 불확실성으로 2% 넘게 밀렸고요.
테슬라는 모델Y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과 2019년 발생한 오토파일럿 사망 사고와 관련해 징벌적 손해배상 가능성에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농기계업체 디어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간 이익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에 3% 이상 밀렸습니다.
반면, 휴렛팩커드(HP)는 중국의 수요 위축과 PC와 프린터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악화했으나 내년 하반기에 인공지능(AI) PC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2% 이상 올랐습니다.
샘 올트먼의 오픈AI 복귀 과정에서 영향력을 보이면서 향후 이사회 진입까지 예상되는 최대 주주 마이크로소프트(MS)는 1% 이상 상승했습니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며, 24일에는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에 정규장이 마감합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과 추가 금리인상 관측 완화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36% 상승한 1만5957.82로 집계됐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43% 오른 7260.7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7% 내린 7469.51에 마감했습니다.
아직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내년 ECB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에너지주가 하락 압박을 받았는데요. 이날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오펙 플러스(OPEC+)는 당초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를 30일로 연기하며 내부 갈등을 시사했고, 이에 유가는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 소프트웨어 업체 세이지는 호실적과 긍정적인 가이던스,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13% 급등했습니다.
독일 철강회사인 티센크루프는 강력한 잉여현금 흐름을 비롯한 양호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6% 뛰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2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29% 상승한 3만3451.8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9% 하락한 3043.61에 마감했습니다. 일부 부동산주가 전날에 이어 상승했지만 장 후반 위안화 약세가 나타나자 증시는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강보합권인 1만7734.60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61% 내린 1만7310.26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오늘과 내일 공모청약을 하고요.
미국과 일본 증시는 휴장합니다.
유로존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와 달러강세,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 압력은 약해지면서 외국인 수급의 소강 상태가 예상된다"며 "이 경우, 개별기업의 이슈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스피는 2515 포인트에 위치한 기술적 저항 돌파를 위한 시도와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 찾기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의 이평선 상향 돌파에 있어 주요 이벤트는 20일선(심리선)은 11월 FOMC와 공매도 금지 조치, 60일선(수급선)은 외국인 선물 및 현물 프로그램 매수 유입 등"이라며 "120일선 돌파를 위해 펀더멘털에 대한 시각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음 주에 반영될 주요 국가의 제조업 PMI의 반등과 한국 11월 수출 지표에서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난다면 120일선 안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