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마트(9992.HK) 상반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글로벌 IP 플랫폼으로 성장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8-21 07:26:16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팝마트(9992.HK)의 상반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팝마트의 2025년 상반기 매출액은 138.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04.4% 급증하고 조정 순이익은 47.1억 위안으로 362.8%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전체 연간 실적을 상회하는 수치로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0.9%, 조정 순이익은 9.7% 웃돌았다.

 

더 몬스터즈(The Monsters)를 비롯한 다양한 IP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해외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다. 

 

상반기 자체 Artist IP 매출액은 122.2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31.6% 증가했다. 13개 IP 매출액 모두 1억 위안을 초과하며 IP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라부부(LABUBU)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봉제 인형 매출액이 61.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76.2% 급증하며 비중이 44.2%에 달했다. 

 

상반기 중국, 아시아 및 태평양, 미주, 유럽 지역 매출액은 각각 82.8억 위안(+135.2%), 28.5억 위안(+257.8%), 22.7억 위안(+1,142.3%), 4.8억 위안(+729.2%)을 기록했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지역의 빠른 매출액 성장이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팝마트가 올해 4월 말 출시한 LABUBU3.0은 출시 당일 전 세계 매진으로 품절 대란이 일어나며 글로벌 슈퍼 IP로서의 입지를 재차 다졌다.

 

최근에는 SkullPanda, CryBaby, Twinkle Twinkle 등 신상 IP도 인기를 끌며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IP 능력과 이로 파생되는 다양한 굿즈, 콘텐츠, 라이프 스타일까지 고려하면 IP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장 잠재성이 아직 크다는 판단이다.

 

김시청 연구원은 "팝마트는 이제 중국의 1위 아트 기업이 아닌 글로벌 아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은 40.3%로 지난해 상반기 22.8% 대비 17.5%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4월 중순에는 미주 시장 제품에 대해 12~27% 가격 인상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해외 매장 평균 매출액은 중국 본토 매장 매출액의 4배 정도로 파악된다. 현재 중국, 미주 지역 순이익률이 가장 높고 아시아 및 태평양, 유럽 지역이 그 다음이다.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은 팝마트의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한국투자증권)

 

팝마트 경영진은 2025년 매출액 가이던스로 최소 300억 위안(+130% YoY)을 제시했다. 올해 순이익률 또한 35%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 33%에서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중동 지역 시장 진출이 예상되며 향후 남미, 러시아 등 신흥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올해 연말 해외 지역 매장수는 200여개(현재 143개)로 증가할 예정이다. 

 

경영진은 이번주 내 라부부 미니 출시와 내년 베이징 팝마트 랜드 1.5 버전 계획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라부부로 입증된 글로벌 IP 경쟁력, 중국 및 해외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실적을 고려해 팝마트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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