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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로 휴장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연기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68% 상승한 2만4027.6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1% 오른 7828.13으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습니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EU를 향해 "협상이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6월 1일부터 고율 관세를 예고했고, 이에 유럽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는 이틀만인 25일 해당 조치를 7월까지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오늘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그는 EU 및 무역과 관련된 50% 관세의 6월 1일 마감일 연장을 요청했다"며 "나는 그 연장을 승인했다(2025년 7월 9일로 연장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EU는 신속하고 결정적인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관세 연기는 유럽 수출 산업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압박에 민감한 자동차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독일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BMW 등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덴마크 제약사 질랜드파마(Zealand Pharma)가 10% 급등하며 스톡스600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투자사 캔터 피츠제럴드가 이 회사의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아밀린 아날로그'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 26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0% 상승한 3만7531.53에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 시한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5% 하락한 3346.84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관세 인상이 중국 경제 성장세에 부담이 된다는 인식이 강해진 데다 중국 제조업 업황이 여전히 부진해 증시에 부담이 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35% 내린 2만3282.33을,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53% 내린 2만1536.57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링크솔루션 공모청약일입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을 위해 내달 1일부터 예고한 50% 관세 부과를 미뤄 달라고 요청해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습니다.
50% 관세 조치는 7월 9일로 미뤄졌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의 관세를 7월까지 유예하기로 했지만 언제든지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일부 갈등이 완화된 것은 맞지만 여전히 위험요소가 많이 남아있다고 지적합니다.
트럼프는 EU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연간 2500억달러 이상이라고 주장하지만 EU측은 미국이 서비스 부문에서 흑자를 내고 있고 상품 및 서비스 부문을 반영하면 미국의 무역적자가 500억유로(약 570억달러)에 그친다는 입장입니다.
블룸버그는 EU에 대한 50%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과 EU간 교역이 약 321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약 0.6% 감소하고 물가는 0.3%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