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콜린티스. (사진=콜린티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반도체 발열 관리 기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스위스 스타트업 코린티스가 2,400만 달러(약 3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인텔 최고경영자 립부 탄을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린티스는 투자 라운드 이후 기업 가치가 약 4억 달러(약 5,500억 원)에 달했다.
코린티스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현재 55명 규모인 인력을 연말까지 70명으로 확대하고, 미국 지사 설립 및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액체 냉각 전문기업 쿨IT 창업자 제프 라이언을 이사회에 합류시켰다고 덧붙였다.
코린티스는 로잔 연방공과대학에서 2022년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칩 내부에 미세 채널을 새겨 액체를 순환시키는 방식의 냉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
립부 탄 인텔 CEO. (사진=연합뉴스) |
이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진행한 테스트 결과, 이 기술은 기존 방식 대비 최대 3배 효율적인 성능을 보유 중이다.
AI 칩의 전력 소모량이 급증하면서 기존 공랭식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반면, 코린티스의 기술은 칩 표면만 식히는 기존 액체 냉각 방식과 달리, 칩 내부까지 액체가 직접 순환하도록 해 발열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전력 및 물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코린티스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해 냉각 시스템 설계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콜드 플레이트'를 생산한다.
해당 장치는 기존 액체 냉각 시스템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칩 제작 과정에서 직접 통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