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에 산타랠리 지속..인텔 5%↑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3-12-27 07:14:04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가 연말 산타랠리를 이어갔습니다. 통상 산타랠리 기간은 내년 1월 3일까지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3만7545.33에 마감했고요.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5% 상승한 4774.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4% 뛴 1만5074.5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에 S&P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둔화로 내년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작용하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인텔이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올렸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잇달아 바이오텍 업체 인수합병(M&A)을 발표하면서 바이오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인텔은 이스라엘 정부 지원금 32억달러를 받아 250억달러짜리 이스라엘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하기로 하면서 5% 뛰었고요.

엔비디아와 AMD, 퀄컴 등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미국 제약업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은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 업체인 레이즈바이오를 4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는데요. 반면, 레이즈바이오 주가는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애플워치의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한 이후 애플이 해당 결정에 불복해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주가가 0.3%가량 하락했습니다.

◇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 연휴인 '박싱데이'로 휴장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한산한 연말 증시 분위기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른 3만3305.8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8% 하락한 2898.88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1년 2개월만에 최저치인데요. 최근 온라인 게임 규제가 엄격해진 데 따라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소 패닉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산업 규제로 온라인 게임 업계 선두주자인 텐센트와 넷이즈가 약세를 보였습니다.지난 22일 중국 게임 부문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서(NPPA)가 온라인 게임의 과도한 지출을 통제하는 규정을 발표한 후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된 상황입니다.

홍콩 증시는 박싱데이로 휴장했고요.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83% 오른 1만7751.73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오늘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입니다.

12월 소비자동향조사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연휴 이후 첫 거래일, 기분 좋게 산타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에 대해 "중간 배당이 늘어나고 상장사들이 배당 기준일 변경에 나서면서 2년 만에 12월은 상승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대체로 12월 주가가 강하면 다음 해 1월 주가 상승 강도가 둔화되거나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최유준 연구원은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속도가 12월, 1월의 상승 강도를 결정한다고 본다"며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빠르다는 인식이 있어 상승 속도는 일부 조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수출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아직 주식시장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정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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