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골디락스 장세 가능성과 빅테크 실적 시즌..기아 관심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4-01-29 07:12:07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완화되고 있지만 강력한 개인소비지출 영향으로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3만8109.43으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7% 하락한 4890.9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6% 떨어진 1만5455.3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나 이날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2.9% 상승했습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3%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0% 와 11월 수치 3.2%보다도 낮았습니다.

전날 나온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양호한 분기 실적에도 올해 1분기 이익과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가가 11% 이상 급락했습니다. 인텔의 주가 하락에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가 각각 1%, 2%가량 하락했고 퀄컴도 2% 이상 내렸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연간 가이던스가 기대를 웃돌면서 7% 이상 올랐습니다. 비자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미국내 결제량이 줄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의 실적 호조에 명품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2년 만에 최고치에 장을 마쳤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32% 상승한 1만6961.3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28% 급등한 7634.14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 상승한 7635.0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의 특징주는 LVMH였는데요. LVMH는 중국 등지에서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4분기 10%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12% 넘게 급등했습니다.

프랑스 주류 기업 레미 쿠앵트로는 3분기 매출 감소세가 예상보다 완만했던 것으로 확인되며 15% 뛰었고요. 경쟁사인 페르노드 리차드, 디아지오도 각각 7%와 5% 올랐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6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34% 내린 3만5751.0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4% 상승한 2910.22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증시는 최근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이 물러나며 상단이 제한됐는데요.

중국은 올해 공식 성장률 목표를 5%로 설정했으나 중국의 장기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계속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60% 하락한 1만5952.23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4% 내린 1만7995.03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포스뱅크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합니다.

국내 기업 중 SK바이오팜과 금호석유, 삼화페인트 등의 실적 발표 대기중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이번 주 뉴욕 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고용 지표,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 그리고 갤럭시 S24, 비전프로 출시 등 이벤트로 주 초반 관망심리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증권은 "인플레 둔화가 기대되고 골디락스 장세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신규 주간 추천주로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 모멘텀을 이유로 기아를 편입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주 반등, 빠르고 짧은 순환매는 전형적인 기술적 반등의 특징"이라며 "아직 추세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움을 시사하는 한편, 당분간은 순환매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는데요.

 

단기적으로는 2차전지, 2월 중에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제약과 바이오, 운송, 미디어와 교육 중심으로 단기 트레이딩을 제안했고요. 반등시 비중 축소, 조정시 분할매수 관점이 유효하다는 판단입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주식시장 여건은 1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2월에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의 반등이 밋밋할 것으로 보이므로 경기의 피크에서 이익이 증가하는 소재, 산업재 등 시클리컬의 비중을 낮추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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