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지금은 관세 협상 중, 조선·방산·엔터 관심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5-04-21 07:18:1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와 유럽 주요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성 금요일' 연휴로 휴장했습니다.

◇ 18일 아시아 증시는 주요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 속에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3만4730.2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미국과 일본의 상호관세 관련 협상 이후 엔저 시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했습니다.

이날 새벽 미·일 양국의 관세 협상 직후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환율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일본에 대해 엔저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해당 발언 이후 일시적으로 엔저·달러 강세가 진행됐습니다.

일본 증시는 미국과 일본의 상호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장중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경제지표로 이날 개장 전 나온 일본의 3월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3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비슷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11% 내린 3276.7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자,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밤 관세 전쟁 중인 중국과 통상 협상 타결이 가능한 시점과 관련, "앞으로 3~4주 정도로 생각한다(I would think over the next 3~4 weeks)"라고 전망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은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계속 중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29% 오른 1만9395.03에 장을 마쳤습니다. 홍콩 증시는 '성 금요일'로 휴장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홍콩, 독일, 영국, 프랑스 증시가 부활절 연휴로 휴장합니다.

 

미국에서는 3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됩니다.

 

국내 기업 중 한화엔진과 LS ELECTRIC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이번주에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 중이며 국내 증시는 조기 대선을 비롯한 정치 상황을 반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 주간 예상 범위로 2380~2600을 제시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의 품목별 관세 발표와 경기 지표 둔화 우려 등이 부담이지만, 추가경정예산 규모 상향과 국내 정책 기대감, 대선 후보자 공약 등은 주가를 띄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테슬라,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과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테슬라(22일), 알파벳·인텔·아마존(24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미국의 90일 상호관세 유예 발표 이후 시장은 반등했지만, 정책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통상 협상 타결도 3~4주 정도를 생각한다며, 좋은 협상을 맺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엔비디아 H20 中 수출 통제, 중국의 자국 항공사 보잉 항공기 인도 금지 등 양국간 감정의 골은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국 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IT 기기 관세 면제 등 급한 불은 껐다"며 "90일 유예 기간 동안 관세를 지렛대로 최대한 미국에 유리한 협상을 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해석했습니다.

 

시장은 미국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하고 있는데요. 이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시장은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입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우리 시장에서 매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자동차는 딥 밸류(Deep-value)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에, 투자 호흡이 긴 투자자라면 지금부터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구간이란 조언입니다.

 

신승진 연구원은 "관세 협상이 계속되고 있기에 우리 시장에서는 조선·방산·엔터 등 美 관세 정책과 무관한 섹터가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이번주 주간 추천종목으로 조선·방산 주도주, 한국의 성장주 바이오·헬스케어·로봇, Deep-value 기업들을 제시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기에, 포트폴리오의 베타(변동성)는 낮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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