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매파적 금리 동결에 혼조..빅테크 고전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4-30 07:22:12
(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 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과 국제 유가 급등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7% 내린 4만8861.8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04% 하락한 7135.95, 나스닥지수는 0.04% 오른 2만4673.24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연준은 이날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대로 올 1월, 3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3.50~3.75%로 또 다시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높은 수준이고 부분적으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상승을 반영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가운데 친(親)백악관 인사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이번에도 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했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등 3명은 금리 동결에는 찬성하면서도 “추가 조정”이라는 문구 등 금리 인하 기조를 시사하는 연준 성명에 반대했습니다. 연준에서 4명의 위원이 반대 의견을 낸 것은 1992년 10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는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연준이 향후 정책 경로를 두고 내부적으로 조율되지 않은 상태임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에서의 해상 봉쇄를 장기화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 국제유가 급등의 배경이 됐습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10% 상승한 배럴당 118.0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6.95% 상승한 배럴당 106.88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1.94%, 애플 0.20%, 마이크로소프트 2.86%, 아마존 0.21%, TSMC 0.55%, 테슬라 0.96%, 메타 5.42%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알파벳은 전장 대비 4.61% 급등한 365.90달러에 마감했고 브로드컴도 1.49% 올랐습니다.

인텔을 비롯한 대부분 반도체 종목들은 강세였습니다. 인텔은 12% 폭등했고, AMD는 4% 뛰었습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각각 2%와 6%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27% 떨어진 2만3954.56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6% 하락한 1만213.11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9% 물러난 8072.1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잠정치)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1월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특히 에너지 가격이 10.1% 급등했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치였던 3.0~3.1%보다는 낮았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3%에 그쳐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은 30일 금리 결정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종목 가운데 스위스 은행 UBS는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순이익을 발표한 후 3.2% 상승한 반면, 독일의 도이체방크는 실적 발표 후 1.8% 하락했습니다.

독일의 스포츠용품 기업인 아디다스(Adidas)는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영업이익을 보고한 후 8.4% 급등했습니다.

프랑스의 주류 제조사 페르노리카(Pernod Ricard)는 '잭 다니엘'의 소유주인 미국의 브라운포먼(Brown-Forman)과의 합병 협상을 종료한 후 3.1% 하락했습니다.

◇ 29일 아시아증시는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71% 오른 4107.51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개장 초반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상승 전환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중동 불안 속에서도 희토류 관련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으로 강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던 반도체 업종은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중국의 2위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화훙의 인공지능(AI) 칩 제조를 늦추기 위해 미국이 특정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차단했다는 소식 등이 투자 심리에 반영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1.68% 오른 2만6111.84,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55% 내린 3만9303.5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 금융시장은 '쇼와의 날'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1분기 GDP 예비치와 3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됩니다.

 

미국 기업 중 애플과 샌디스크, 캐터필러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국내 기업 중 BNK금융지주와 GS건설, LG생활건강, NAVER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과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유가 상승은 통화정책에도 직접적인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이란 전쟁과 유가 상승이 정책 전환을 늦추는 핵심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글렌미드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전쟁이 완화되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연말에 1~2차례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면서도 “현재는 시나리오 범위가 크게 확대된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드워드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성명 문구를 둘러싼 이견은 연준이 보다 매파적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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