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유가 급등에 인플레 부담으로 하락..엔비디아 2%↑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4-10-08 07:06:33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전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가운데 유가가 급등하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4% 하락한 4만1954.24에 거래를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6% 밀린 5695.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8% 밀린 1만7923.90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촉발된 유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자극했는데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3.71%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5거래일간 상승률은 13.16%에 달합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만 2% 오른 것으로 제외하고 대형 기술주는 동반 하락했는데요. 애플이 2% 넘게 떨어졌고 아마존과 테슬라는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구글플레이 스토어 외에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라고 법원이 판결하면서 2.4% 하락했습니다.

어도비도 4% 가까이 떨어지고 퀄컴도 하락하는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도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화이자는 스타보드 밸류(Starboard Value)의 10억 달러 규모 지분 투자 소식에 2% 넘게 상승했습니다. 경영 개선과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 유럽증시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6% 상승한 7576.02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28% 오른 8303.62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9% 내린 1만9104.10에 장을 마쳤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산업 주문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독일연방통계청은 이날 8월 산업 주문이 전달 대비 5.8%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감소폭이 큰 것입니다.

종목 가운데 세계 최대 해상 풍력업체로 꼽히는 덴마크의 오르스테드가 6.0% 급등했습니다. 노르웨이 풍력발전 국영기업 에퀴노르가 25억 달러(약 3조4000억원)을 들여 이 회사 지분 일부를 매입한 데 따른 영향입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케링, 에르메스 등 프랑스 명품 업체들 주가는 최소 1%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까르띠에를 보유한 리치몬트는 온라인 패션 및 액세서리 사업부를 독일 패션 플랫폼인 마이테레사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후 2% 올랐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강세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0% 오른 3만9332.74에 마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도요타, 도쿄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 소프트뱅크그룹 등이 상승했고 디스코는 하락했습니다. 달러 대비 엔 환율은 아시아 시장 초반 149엔 위로 상승했으나 일본 외환당국 관계자들의 잇따른 구두개입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79% 오른 2만2702.56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2.87%, 1.8%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6일(현지시간) 폭스콘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어 폭스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1조8천500억 대만달러(57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60% 상승한 2만3099.78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건국기념일로 어제까지 휴장했는데요. 중국 최대 명절을 맞아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휴장합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한켐과 셀비온, 인스피언 공모청약 마지막 날이고요.

미국에서는 8월 무역수지가 발표되고, 기업 가운데 펩시코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감에 하락했습니다.

어제 반등했던 국내증시는 오늘 결판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요.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오늘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와 함께 일주일동안 휴장하던 중국증시도 재개장한다"며 "이 두 이벤트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반영되고 있는데 최근까지와 달리 이번에는 정말 살아날 것 같다는 의견이 많이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조준기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업다운이 당연히 있을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 정책이 실물 경제로 이어지는에 대한 시장의 잣대가 깐깐해질 것"이라면서도 "적어도 2~3개월 동안은 시장이 지표 결과에 대해 너그럽게 반응할 가능성이 지배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변동성을 활용해 조정이 발생할 경우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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