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부채협상 난항에 하락..나스닥 1.2%↓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3-05-24 06:58:36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 속에 빠지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떨어진 3만3055.51에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 내린 4145.58을, 나스닥 지수는 1.26% 하락한 1만2560.2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세 번째 부채 협상에 나섰지만 소득 없이 돌아섰는데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공표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6월 1일이 다가오며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6월 1일 데드라인에 대한 의문을 표명하면서 공화당의 협상 지연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하락 요인이었습니다.

디폴트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만기가 짧은 미 국채 금리도 들썩였는데요.

6개월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한때 5.41%를 돌파해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만기가 6월 초순 또는 중순으로 다가온 재무부 초단기 국채(T-bill)는 금리가 6%에 육박했습니다.

종목별로는 그동안 강세를 이어왔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알파벳과 엔비디아, MS 등이 1% 넘게 내렸고요.

브로드컴은 애플과의 반도체 칩 거래를 발표 후 1% 넘게 상승했지만 애플은 장 후반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44% 내린 1만6223.99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3% 빠진 7378.7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0% 떨어진 7762.95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유로존 서비스업 지표는 성장세가 둔화됐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3.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 54.1에서 0.8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3월 종합 PMI는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또, 지난 5월 유로존 제조업 업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P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B)은 유로존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CPMI) 예비치가 44.6으로 3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월에 기록한 45.8, 시장 예상치인 46.0을 모두 밑도는 수준입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3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42% 내린 3만957.7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오전 중 33년 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기도 했지만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커지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2% 하락한 3246.24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와 위안화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하락했는데요. 특히 위안화는 중국의 약한 회복세와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의 발언에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25% 하락한 1만9431.25를 대만 가권지수는 0.04% 오른 1만6188.03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기판 검사 기업 기가비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우주를 향한 세 번째 비행에 나서는데요. 발사 예상 시간은 오후 6시 24분 03초입니다.

미국에서는 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지연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차익 실현 욕구가 높고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 지표 결과가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는 한국 수출 부진의 원인이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직전 고점까지 15포인트 가량 남겨둔 상황으로 일반적을 전고점 돌파는 거래량(대금) 증가가 수반된다"며 "최근 반도체 중심으로 코스피가 상승하고 있으나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매수대금 기준으로 외국인은 3월말, 개인은 2월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거래대금이 증가하면 직전 고점 돌파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입니다.

 

최유준 연구원은 "부채한도 협상의 실질적 데드라인인 이번 주 합의 후 거래대금 증가 여부가 관심 포인트"라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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