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단기 과열 해소 시간 필요..반도체와 조선 등 실적 개선주 관심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3-06-19 06:59:23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하락한 3만4299.12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7% 떨어진 4409.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8% 밀린 1만3689.5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한 주간 2.6% 올라 지난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요. 나스닥지수도 한 주간 3.3%가량 올라 3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날은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과 월요일 휴장을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는데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더 많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021년 봄 이후 2%의 목표치 안으로 들어온 적이 없으며, 아직 한 달도 그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목표에 근접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은행 부문의 재정 스트레스는 나와 동료들이 앞으로 통화정책의 적절한 입장을 결정하면서 면밀히 지켜봐야 하는 요소"라며, "신용 긴축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최소한 몇 차례 더 긴축할 필요성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9로 전달의 59.2와 시장 예상치 60.2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미국인들은 앞으로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추세라는 뜻인데요. 다만 2021년 고점인 88.3이나 팬데믹 이전 기록한 고점 101보다는 여전히 크게 낮았습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올들어 200% 가까이 상승했으며 이번 주에만 11% 올랐습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0.43% 떨어졌습니다.

어도비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다음 분기 예상 전망치도 상향하면서 0.87% 올랐습니다.

아이로봇의 주가는 영국 당국이 아마존으로의 피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20% 이상 뛰었습니다.

마이크론은 중국 당국의 제재로 인해 현지 매출의 절반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1.69% 내렸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결정을 소화하며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9% 오른 7642.72에 장을 마쳤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4% 오른 7388.65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41% 상승한 1만6357.63로 사상 최고치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으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아직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매파적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BOE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종목 가운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 속에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명품 관련주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리치몬트그룹의 주가가 각각 3% 가까이 올랐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6일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상승한 3만3706.08에 장 마쳤습니다. 일본증시는 이날 1990년 3월 이후 약 33년 만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중의원 해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63% 뛴 3273.33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증시는 전날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10개월 만에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75%에서 2.65%로 0.1%포인트 인하한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더 많은 부양책이 임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1.07% 오른 2만40.37에 대만 가권지수는 0.27% 내린 1만7288.9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미국 증시는 노예 해방 기념일 '준틴스 데이'로 휴장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4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지수가 지난주에는 숨을 고른 가운데 이번주에는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650선에 도달한 이후 주가 지수가 조정이 나오고 있다"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조정 요인이나,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고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하반기에 재차 오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단기적인 조정이 나올시, 반도체와 조선 등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의 비중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간에 2700선을 향하는 흐름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1차 변곡점"이라고 분석했는데요.

기술적 지표들도 단기 과열권에서 하락다이버전스가 진행 중으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경민 연구원은 "단기 과열 해소, 매물소화를 거친 뒤에는 펀더멘털 동력 유입으로 코스피의 추가적인 레벨업을 예상한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로 코스피가 2500선대로 진입한다면 비중확대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코스피 2600선대에서 비중확대를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2500선대 진입시점부터는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가 유효하다는 전략입니다.

 

대신증권은 6월 코스피 상승탄력 둔화, 정체와 함께 단기 조정세를 보였던 반도체, 2차전지(셀), 자동차 업종을 주목했는데요.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추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도주가 바뀌면서 상승추세가 지속되지는 않는다"며 "지수의 상승과 하락과정을 함께하는 업종과 종목이 주도주로 주도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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