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엔비디아 시총 4조 달러 돌파에 나스닥 신고가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5-07-10 07:11:31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9% 오른 4만4458.3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1% 상승한 6263.26, 나스닥지수는 0.94% 뛴 2만611.34에 각각 거래를 끝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이날도 상승세를 몰아 세계 최초로 장중 시가총액이 4조 달러대에 진입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는 9월 중국 전용 AI 칩을 출시할 계획이며, 젠슨 황 CEO의 중국 방문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행보에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날 1% 넘게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 엔비디다를 바짝 뒤쫓았고 메타와 알파벳, 아마존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이날도 0.65%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필리핀 등 무역 상대국에 보낸 관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높은 관세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경계감이 팽배한 가운데,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최대 1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중국 사업부문의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도 강보합으로 그쳤습니다.

미국 에너지 기업 AES는 회사 매각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20% 급등했습니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미국 법무부가 메디케어 청구 관행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세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42% 상승한 2만4549.56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5% 뛴 8867.02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4% 상승한 7878.4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지역의 은행들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는 4.59% 상승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곳에 올랐고,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도 4.02% 뛰었습니다.


유럽 방산주도 1.4% 전진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엔진 변속기 생산업체인 독일의 렌크는 5.02% 급등했습니다.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브뤼셀(EU)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부문 또는 상품에 대한 관세 공격을 이날도 이어갔습니다.

 

그는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구리 수입에 50%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고, 의약품에 대해서는 최대 200%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발언의 영향은 유럽 제약주에 영향을 미쳐 덴마크 제약사 질랜드파마(Zealand Pharma)는 2.7% 떨어졌고, 노보노디스크도 1.5% 하락했습니다.

◇ 9일 아시아증시는 국가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3만9821.2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서한을 보내 8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을 한 가운데, 시장은 미국과 관세 대상국과의 협상 진행 상황과 추가 관세 여부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신중해질 것이라는 관측 속 엔화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졌습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가 수출 기업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 기업 주식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3% 하락한 3493.05로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한 14개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 8월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을 한 가운데, 이날은 구리와 반도체, 의약품 등의 품목에 추가 관세 부과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일본 등 동맹국과의 관세 협상 불확실성은 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간밤에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됐다고 밝힌 점은 긍정적으로 보였으나, 이같은 동맹국에 대한 '충격 요법'이 미국이 앞으로 중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경제지표로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만에 상승했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3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06% 하락한 2만3892.32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 0.74% 상승한 2만2527.0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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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엔비디아가 장중 시총 4조 달러를 첫 돌파하며 기술주 강세에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했는데요.

 

기술 대기업의 실적 강세와 경기 회복세가 그 배경으로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CNN의 공포·탐욕지수가 ‘극단적 탐욕’을 가리킬 만큼, 시장엔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기술 분석가는 “무역 전쟁을 둘러싼 불안감이 재점화했지만 여전히 주식시장 환경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관세 소식에 대한 시자으이 반응은 점점 둔화하고 있으며 그보다는 추세선이 더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만약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경제활동과 기업 이익이 (특히 기술주 분야에서)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불의의 악재가 시장을 크게 흔들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주가는 조금씩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백악관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결정에 따라 전체 투자 시나리오가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위험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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