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츠 화학(4063 JP), 후쿠이현에 희토류 제련 설비 신설

일본 / 우소연 특파원 / 2026-06-11 16:29:31
(사진=신에츠 화학공업)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신에츠 화학공업이 후쿠이현에 희토류 제련 설비를 신설하며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다. 

 

일본은 현재 희토류 광석뿐만 아니라 제련 과정까지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국내 제련 능력을 확보하고 전기자동차(EV) 등에 필수적인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에츠 화학은 후쿠이현에 최소 350억 엔을 투자해 새로운 제련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 중 175억 엔은 정부 보조금을 통해 조달한다. 신에츠 화학이 일본 내에 희토류 제련 거점을 신설하는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 후쿠이현 내에 2곳의 제련 거점을 운영 중인 신에츠 화학은 이번 증설을 통해 네오디뮴 자석의 핵심 원료인 디스프로슘과 테르븀, 반도체 장비용 이트륨 등의 공급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광석 채굴량의 70%를 차지하며, 정제된 자석용 희토류 생산 점유율은 90%를 상회한다. 반면 일본의 생산 점유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과거 일본 기업들은 환경 규제와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자 관련 사업에서 잇따라 철수했다.

최근 일중 관계 악화로 인해 중국산 희토류 수입이 급감하면서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2025년 4월 디스프로슘 등 7종의 희토류에 대한 수출 규제를 도입했으며, 2026년 1월부터는 군민 양용(Dual-use) 규제를 통해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오가사와라 제도 해역의 자원 개발을 추진하고, 제련 설비 투자액의 최대 절반을 지원하는 등 국내 공급망 완결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미쓰이 금속(5706 JP)은 2028 회계연도까지 후쿠오카현에 100억 엔을 투자해 희토류 개발 거점을 신설할 예정이며, 스미토모 금속(5713 JP) 광산 역시 2026 회계연도에 연료전지용 희토류 생산을 확대한다.

다만, 가격 경쟁력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제1라이프자산운용경제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제련 비용이 일본보다 압도적으로 저렴하며, 현 상황에서는 일본이 이길 수 없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중국산에 대응하기 위해 최저가 제도 도입 등 국산 희토류의 안정적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관·민 일체의 정책적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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