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일본 사업 매각 검토...현지 투자은행과 예비 협의 진행 중

일본 / 우소연 특파원 / 2026-06-11 08:53:11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미국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일본 사업 부문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9일 보도했다. 이번 매각 논의는 아직 최종 결정 단계에 이르지 않았으며, 스타벅스 측은 현재 투자은행들과 예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그 규모는 4,000억 엔에서 5,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일본 사업 부문의 단독 신규 주식 공개(IPO) 또한 주요 선택지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스타벅스 본사 홍보팀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스타벅스는 현재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본토 사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이후 매장 및 본사 부문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경영 재건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 내 현지 경쟁 업체인 루이싱 커피(瑞幸咖啡)의 급성장으로 고전하며, 지난 2025년 11월 중국 사업 지분의 과반을 투자 펀드인 보이우 캐피털(博裕投資)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사업은 스타벅스 글로벌 전략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일본 내 매장의 약 90%가 직영점으로 운영되어 관리 효율성이 높으며, 일본 법인의 2025년 9월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401억 엔을 기록하며 5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북미 지역의 직영점 비율이 약 60% 수준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스타벅스 커피 재팬 측은 이번 매각 보도와 관련해 당사 입장에서 답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타벅스가 실적이 견조한 일본 사업을 매각함으로써 미국 본체의 사업 재구축을 위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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