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美 생산자물가도 둔화 '희소식'..엔비디아 4%↑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3-07-14 06:34:30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오름폭이 크게 둔화하면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3만4394.62로 마감했고요.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상승한 4510.04를,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58% 오른 1만4138.57로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PPI는 전년 대비 0.1%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0.2%를 밑돌았습니다. 2020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은 오름폭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주춤하면서 시장에선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수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전날 인공지능(AI) 제약 업체 리커젼에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고, 최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에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4.7% 뛰었고요.

알파벳도 산하 구글의 생성형 AI 바드가 브라질과 유럽연합(EU)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선언한 데 힘입어 4% 올랐습니다.

아마존은 자체 연례 할인 판매 행사인 프라임데이 기간의 첫날에 사상최대 일일 판매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에 2.68% 상승했습니다. 

테슬라와 메타, 애플 등도 동반 상승하며 대형 기술주들이 증시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이밖에 델타항공은 2분기 호실적에 4% 급등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예상치를 상회한 영국 성장률 지표에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32% 상승한 7440.21에 장을 마쳤고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74% 전진한 1만6141.0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 오른 7369.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국 경제는 지난 5월 0.1%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번 통계는 영국의 임금 상승률이 가속화하면서 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발표된 것입니다.

종목 가운데 스위스시계(Watches of Switzerland)는 호화 시장에 대한 고무적인 전망으로 연간 실적을 발표한 후 11% 급등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3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세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49% 오른 3만2419.3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 제품, 서비스, 정밀 기기 등이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26% 상승한 3236.48 장 닫았는데요. 전날 리창 국무원 총리는 플랫폼 기업 관계자들과 좌담회를 열어 지방정부에 기업들을 추가로 지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또한 혁신을 통해 기업들이 실물 경제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정부 관료들은 공정한 환경을 만들고 컴플라이언스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약속했는데요. 이는 중국 정부가 민간 기업 살리기에 나서면서 빅테크 규제가 종료됐음을 알리는 신호로 평가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60% 상승한 1만9350.62에 마감하며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59% 오른 1만7061.40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2차전지 장비업체 및 배터리 설비 전문기업 필에너지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고요.

뷰티스킨 공모청약 마지막날입니다.

미국 기업 가운데 JP모건체이스, 블랙록,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의 실적 발표 대기중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 상승률까지 둔화되면서 상승했습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트 투자 전략 매니징 디렉터는 "CPI에 이어 이날 나온 PPI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시켜 줬지만, 예상보다 낮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을 보여줬다"고 지적하며 "연준이 7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이제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 시장은 기업 실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종에 있어 일부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는데 표면상으로는 챗GPT 트래픽 감소, NASDAQ100 리밸런싱 영향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주가의 강한 선행성을 고려하면 실적 시즌을 앞두고 향후 개선의 기대를 추가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인데요.

이어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기계, 조선 등 산업재가 실적 가시성을 바탕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헬스케어는 최근 개별 기업의 이슈로 반등했는데 섹터 전반적으로 수급 공백 이외 추가적인 모멘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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