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FOMC 앞두고 '흔들'..나스닥 1.9% 하락

파이낸스 / 김우림 / 2023-01-31 06:35:22

 

출처=finviz

 


◇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하며 1월 랠리를 멈췄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하락한 3만3717.09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 내린 4017.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6% 빠진 1만1393.81로 집계됐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31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연준이 금리를 이번 주에 0.25%포인트 인상하게 되면 연준의 새로운 기준금리 목표치는 4.50%~4.75%가 된다.

종목별로 메타와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메가캡 기술주가 최소 2% 넘게 내렸고 엔비디아는 5% 넘게 급락했다.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 인하에 들어가자 테슬라는 6%, 포드는 2% 넘게 내리며 동반 하락했다.


◇ 국내 증시

2500선 돌파를 눈 앞에 뒀던 코스피가 미국 FOMC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 하락한 2450.47포인트에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13억원, 17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홀로 41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 하락하며 증시 약세를 주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우리사주 보호예수 기간 종료로 인한 오버행 이슈에도 장중 상승 반전해 0.79% 올랐다. 이밖에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은 약보합권, 현대차와 네이버, 카카오 등은 최소 1% 넘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 낮아진 738.62포인트를 기록했다.

개인은 홀로 88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억원, 55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 엘앤에프와 에코프로, 리노공업 등은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은 1% 넘게 밀리며 등락이 엇갈렸다.

◇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번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혼조세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454.4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16% 내린 1만5126.0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1% 빠진 7082.0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5% 상승한 7784.87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2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으며 시장에서는 BOE와 ECB가 각각 50bp씩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 지표 중 유로존의 기업과 소비자 신뢰지수가 개선세를 보였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유로존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20.9로 전월 -22.1보다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도를 모두 보여주는 1월 경제심리지수는 99.9로 전월 97.1보다 높아진 수치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방통계청은 "물가대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이 소비지출을 줄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30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0.19% 오른 2만7433.40에 거래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긴축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란 우려가 달러 대비 엔화를 끌어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오른 3269.3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 간 보복 소비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경제 회복 기대감이 부각되며 상승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춘절 연휴 기간 관광 수입이 작년보다 약 30% 증가한 3천758억위안(약 68조3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73% 하락한 2만2069.73에 장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연초 이후 14% 넘게 올라 주가가 과열 국면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76% 오른 1만5493.82에 장을 마쳤다. 장이 13일 만에 열리면서 증권가 매수 리포트가 나왔던 TSMC는 7.75% 급등했다.

◇ 주요 일정

유아용품 제조 업체 꿈비가 1월31일, 2월1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확정 공모가는 5000원이다.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LG화학 등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고, 기업 가운데 캐터필러와 AMD, 맥도날드, 엑슨모빌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 투자전략

코스피가 2500선을 목전에 둔 가운데 대신증권은 2400선 이상에서는 방어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하자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2월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안전자산(채권, 달러) 강세, 위험자산(주식, 원자재 등) 약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코스피 2200선 이상에서는 단기 트레이딩을 자제하고 현금비중의 유지 또는 확대를 권고했다.

포트폴리오 전략 차원에서는 통신, 음식료 등 비중확대 유지나 강화를 조언했다.
 

또, 올해 1분기 중 코스피 2100선 이하에서 비중확대를 준비하자고 밝혔다. 투자전략으로는 글로벌 주요국들의 재정, 법안, 부양 정책이 집중되고, 올해 실적 레벨업이 기대되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업종과 방산, 인터넷에 주목하자고 조언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가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주가가 바닥을 지났다는 인식이 형성됐지만 실적 회복 시점과 폭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은 있는 시기"라며 "FOMC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경우 12월 CPI 둔화가 반영된 2390포인트를 지지할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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