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SNS 댓글 논란, 표현의 경계선 둘러싼 갑론을박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5-07-21 10:29:42
팬 별명 요청에 '최음제' 답글로 파장…삭제 후에도 찬반 의견 팽팽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하정우가 소셜미디어에서 팬과 주고받은 댓글이 표현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상적인 팬 소통에서 시작된 상황이지만, 공인의 언어 사용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하정우의 인스타그램 활동을 캡처한 이미지가 급속히 확산됐다. 공개된 게시물에 따르면, '최' 씨 성을 가진 한 팬이 하정우에게 별명을 지어달라고 요청했고, 하정우는 "최음제"라는 대댓글을 남겼다고 전해졌다.

 

하정우는 그동안 팬들에게 독창적이고 위트 있는 별명을 붙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의 유쾌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해온 만큼, 해당 댓글 역시 가벼운 농담의 연장선이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팬은 "사랑해요"라고 답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음제'라는 단어가 성적 뉘앙스를 내포한 표현인 만큼, 이를 단순한 장난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비판적 시각도 상당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유머라도 공적 공간에서는 적절한 선을 지켜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성적 욕구를 자극하는 약물을 의미하는 단어를 별명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과도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는 "팬이 직접 요청한 상황이고, 당사자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논란의 여지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현재 해당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하정우 본인이나 소속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정우는 그간 다양한 방송과 작품 활동 외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한 팬 소통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재치 있는 댓글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이번 사례는 공인으로서의 언어 사용에 대한 신중함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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