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 김민재 실수에 분노…바이에른, 레알과 무승부…"너무 탐욕스럽게 수비해"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4-05-01 23:50:24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김민재의 결정적 실수로 승리 놓친 바이에른 뮌헨

▲ 수비하는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장인 토마스 투헬 감독이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발생한 김민재 선수의 결정적 실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1일 독일 뮌헨 소재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는 해리 케인 선수의 결정적인 페널티킥 골에도 불구하고 김민재 선수가 후반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동점골을 내주는 실수를 범함으로써 승부는 2-2로 종료되었다.

 

▲ 수비하는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김민재 선수는 호드리구 선수를 넘어뜨리며 명백한 파울을 저질러 이를 페널티킥으로 이어지게 하였으며, 전반 24분에도 비니시우스에게 첫 실점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는 결국 뮌헨이 12년 만에 UCL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이길 기회를 상실했다는 분석이다.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 선수의 방어 전략과 태도에 대해 "너무 탐욕스럽다"며 그의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을 명확하게 지적하였다. 

 

특히, 페널티를 유발한 장면에 대해 투헬 감독은 "침착하지 못한 판단으로 필요 없는 공간을 내줬다"고 비판하며, 김민재 선수가 상황 판단력과 자제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페널티킥 선언한 주심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동료들 앞에서 같은 지적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스트라이커 케인은 "감독은 김민재에게 직접 말할 사람"이라고 언급하여 팀 내에서도 해당 문제가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올 시즌 초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 선수는 초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후반기 들어 에릭 다이어 선수로 인해 주전 자리를 잃고 벤치 멤버로 활동하는 상황으로 전환되었다. 

 

이번 경기는 부상으로 이탈한 마테이스 더 리흐트 선수 대신 선발 출전한 기회였으나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관련 매체 및 평가 사이트들 역시 김민재 선수의 이날 활약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골닷컴은 그에게 10점 만점 중 단 2점을 부여하며 "과거의 영광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혹평하였으며,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가장 낮은 점수인 5.4점을 부여하였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leege@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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