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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SK텔레콤의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조직 쇄신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르면 30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유영상 SK텔레콤 CEO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유 대표는 2021년 11월 취임 이후 통신과 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한 신사업 발굴에 힘써왔다.
그러나 지난 상반기 발생한 해킹 사고와 이어진 실적 부진으로 책임론이 대두됐다.
해당 해킹 사건 이후 약 4개월간 80만 명에 가까운 가입자가 SK텔레콤을 이탈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3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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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차기 CEO 후보로는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 담당 사장이 거론된다. 1968년생인 정 사장은 판사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법, 대전지법, 수원지법 등을 거쳤다.
지난 2020년 4월 SK텔레콤에 입사하여 법무그룹장을 맡았으며, 이후 대외협력담당 사장 및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 사장이 CEO로 선임될 경우, SK텔레콤 역사상 첫 법조인 출신 대표가 된다.
SK텔레콤은 30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실적에는 상반기 해킹 사고로 인한 대규모 보상 및 과징금 부과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95% 이상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사장 역시 이번 인사에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사장으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