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독재 폭주 막겠다"…국민의힘 대표 출마 선언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7-20 19:21:51
당 대표 출마 선언하는 김문수.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지난 대선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한 심정으로 국민의힘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는 위기에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더는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며 "반미·극좌·범죄 세력들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접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례없는 이재명 총통독재는 국회를 장악해 야당을 무시하고 입법 폭주를 일삼고 있다"며 "행정부는 지금 이재명 총통 독재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에게 선심성 돈 뿌리기에 나서면서 천문학적인 국가 부채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의 부담이 되고 있다"며 "사법부마저 부패하고 정치화돼 이재명 정권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고 덧붙였다.

당내 논란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입당하는 사람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호를 개방해 생각이 다른 사람과 열린 대화를 하고, 그런 과정을 하나로 녹여서 용광로와 같이 뜨겁게 새로운 창조할 수 있는 조직이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이 제시한 인적 쇄신안에 대해서는 "당이 더 넓게 더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고 발전이 이뤄지는 혁신이 돼야 한다"며 "당이 깨지는 방향으로 혁신이 되면 말은 혁신이지만 사실은 자해행위"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얼마 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데 대해 깊은 고뇌와 성찰의 시간을 가져왔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후보자 등록은 30∼31일 진행되며, 본 경선은 다음달 20∼21일 치러진다.

현재 조경태·안철수 의원과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 장동혁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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