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 |
| (사진=예스티 홈페이지)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예스티가 삼성전자와 대규모 반도체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압수소어닐링(HPA) 장비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예스티는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와 12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 금액은 예스티의 2025년 매출액 대비 14.22%에 해당하는 작지 않은 규모다. 예스티 측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구체적인 장비 명칭이나 용처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와 주식 시장에서는 이번에 납품되는 장비가 예스티의 핵심 신사업인 고압수소어닐링(HPA) 장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런 추정의 배경에는 최근 예스티가 거둔 특허 소송의 승리가 자리 잡고 있다.
예스티는 지난 5월, 경쟁사인 HPSP가 제기한 특허침해소송의 핵심 근거였던 특허 1건에 대해 무효 판결을 이끌어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그간 HPSP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HPA 장비 시장에서 예스티를 가로막던 가장 큰 사법적 걸림돌이 제거되면서, 삼성전자로의 본격적인 양산 장비 진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 |
| (사진=네이버) |
시장은 이번 계약을 단순한 일회성 수주가 아닌, HPSP가 독점해 온 고압수소어닐링 장비 시장에 예스티가 본격적으로 균열을 내기 시작한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도체 미세공정이 고도화될수록 계면 결함을 줄여주는 고압수소어닐링 장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등 종합반도체기업(IDM) 입장에서도 특정 장비에 대한 단독 공급(Sole Vendor) 구조보다는 공급망 안정성과 가격 협상력을 위해 멀티 벤더(Multi Vendor) 체제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조호진 대표는 "예스티가 특허 분쟁의 고비를 넘기자마자 삼성전자향 대규모 수주를 공시한 것은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한 셈"이라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추가 수주 및 고객사 다변화가 이뤄진다면 예스티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