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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카카오페이) |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카카오페이가 신세계그룹과 진행하던 SSG페이·스마일페이(쓱페이)의 인수 협상을 공식 중단했다.
18일 카카오페이는 “사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던 과정에서 해당 논의를 협의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그간 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페이에 비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 측면에서 한계를 안고 있었고, 이에 따라 대형 유통망을 보유한 쓱페이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실제로 인수 추진 소식이 알려졌던 지난 4월 카카오페이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인수 금액과 조건 등 세부 협상 단계까지 진행됐지만, 모회사인 카카오그룹이 내부 기술력 강화 등에 우선 순위를 두기로 선회하면서 협상 철회의 결정적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 무산으로 신세계그룹의 쓱페이 분사 및 외부 투자 유치 전략에도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결제액으로는 수조원대에 이르지만 사용자 기반과 독자 성장 전략에서 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 인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양사는 향후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플랫폼 간 연계나 공동 마케팅 등을 지속해 나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알파경제 강명주 기자(press@alphabiz.co.kr)
